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소설의 본질은 무엇일까. 작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방법의 일종일까, 아니면 대중을 위한 것일까. 만약 소설이 전자의 의미를 지닌다면 나만을 위한 글이 과연 타인에게 읽힐 때도 어느 정도의 효용이 생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기 때문에 서로를 동정하고 서로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철저히 나만을 위해서 쓴 글일지라도 타인의 감정과 생각에 녹아들 수 있을까. 

현재 나는 오직 내 안에서만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을 위해 쓴 글이 과연 타인에게 읽힐 때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가 걱정이다. 우리는 소통불능에 빠질까 아니면 원활한 소통으로 인해 서로에게 교감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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