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0일 수요일

오랜만 블로그

벌써 여름이 찾아왔다. 부산의 여름은 무더위와 습기의 습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 요즘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곤 진부한 일상들 뿐이다. 일상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활달한 일상도 아닌지라 가끔 지레 힘이 빠진다. 마음에 숨어 있는 에너지 보충제를 먹으며 근근히 버티고 있다. 어제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복수 전공 신청을 하고 왔다. 영문학과 국문학의 조화라니. 결국 난 문학으로 대학 생활을 끝을 볼 것 같다. 아무렴. 지긋하게 책 읽는 연습을 하고 있다. 덕분에 거의 한달여 가까이 흐른 방학동안 벌써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러나 요즘은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져 오고 있다. 학교를 띄엄 띄엄 다니는 탓에 나는 아직 3학년이지만, 이제 졸업반이 된 친구들의 취업소식과 진로에 대한 소식들이 종종 들려온다. 그들을 보니 내 안에 뭔가 대단한 것이 완성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왜 더 열심히 살지 못했을까 후회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후회는 과거의 일일 뿐, 앞을 걸어가기 위해선 현재만 봐야한다는 일념하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불안이 쉽게 걷히진 않는다.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것 같다. 가장 불안할 때, 안개가 가장 깊숙이 나를 침투했을 때,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모호한 상태가 되었을 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 나올 수도 있다 하였던 교수님의 말씀을 믿어야지.

오늘 하루도 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