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0일 일요일

블로그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이 블로그만 들어오면 잘나가던 인터넷도 먹통이 되는지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었지만 썩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그저께는 친구의 졸업식, 어제는 두번째 텝스시험, 오늘은 내일 놀러갈 것들을 정리하고 준비한다고 정신이 조금 없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놀러가는데 어떤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지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다치지 말고 돌아와야 할텐데.

디지털카메라를 새로 샀다. 몇 년을, 몇 달을 벼루고 벼뤄서 결국 하나 사버렸다. 엄마의 힘을 조금 빌렸지만 나의 소유라고 명명해놓고서 기계를 산 것은 전자사전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핸드폰도 있지만 핸드폰은 소유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에 너무 소소한 필수품이 되어버린듯..) 필름 카메라만 전문으로 사용하기에 나의 능력이 아직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 마련한 것인 만큼 많이 찍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요즘 질투가 꽤 많아졌다. 마음의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타인들을 바라본다. 타인들의 멋지고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들에 비해 나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정이 필요하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지긋이 들여다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샘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꽤나 좋은 질투라고 생각한다.

한 때는 일상의 속속들이 사건들을 기록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쩐일인지 특별한 사건이 나를 가로질러가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일까. 그래서 블로그의 글도 뜸했던 건가. 글로 담아낼 수 없는 수만가지의 생각들과 감정들과 사건들을 글로써 나열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권태가 생긴 것 같다.

새로워지고 싶다.

댓글 1개:

  1. 구글블로거의 서버가 한국에 있지 않고 국외에 있어서 많은 사용자들이 느리다고 하데요. 제가 있는 곳에서는 빠른데 저도 네이버블로그 같은 한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는 많이 느리니 장단점이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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