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8일 월요일

블랙 스완을 보고 왔다. 거두절미하고 이 영화 너무 재밌다. 너무 재미있어서 러닝 100분이라는 긴 시간이 한 순간의 연기처럼 사라진 기분이다. 시간을 잡아먹도록 흥미진진한 영화 너무 오랜만인거 같다. (요즘 본 영화들 대부분이 재미는 있었지만 시간을 장악할 정도로 흥미진진하진 않았었다)



한 사람의 몸 속에서 벌어지는 the white 와 the black 의 대결구도. 일반적으로 우리들의 입을 통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옳다, 그르다 라고 판단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해지는 그녀의 무대 위, 그녀만의 꿈과 고통. 꿈과 고통을 넘나들며 고통에 젖어 있는 자신을 보며 흘렸던 눈물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간절했던, 황홀한 관객들의 박수 갈채 앞에서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무대에 만족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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