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두통이 생겼다. 머리 아픈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라 여길만큼 나는 두통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처절하게 (두통을 겪고나니 정말 처절하게 고통스럽다는 걸 조금은 알꺼같다 ㅠㅠ) 머리가 아팠던 적이 없기에 정말 다행이다 여기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잠깐 잠깐씩 아프던 머리가 하루 내도록 아프거나 다음날까지도 몽롱하기도 한다. 어제도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잠들었었다. 음... 그렇네.. 막상 아프고 보니. 엄마가 두통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엄마는 나를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셨다. 나 머리 아픈거까지 니가 닮아가면 정말 큰 일이라 하시며. 두통때문에 하루 종일 얼굴을 종이가 구겨진 것 처럼 잔뜩 구기고 있는 엄마의 표정이 머릿 속에서 정신 없이 휘감기고 있었다. 온통, 진저리나게. 나는 엄마의 그런 표정이 싫었었다. 엄마는 본인이 그런 표정을 지으셨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시겠지만. 근데 어제 정말 심하게 아파보니 엄마의 그 표정에 연민이 가면서 한편으론 많이 안타까웠다. (엄마의 두통이 운동부족과 고혈압 때문인 것으로 판명나긴 하였지만) 무튼, 나도 두통에서 빨리 헤어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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