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금요일
그저 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니라 시간이동이 가능한 기차표를 끊을 수 있다면, 나는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다 털어버려, 지난 날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화려한 삶을 꿈꾸지 않기 때문에 과거를 향한 나의 염원이 그리 초라하고 궁색한 변명이라는 여지는 피할 수 있을거라 본다. 그저 돌아가서 아무래도 괜찮다고 습관처럼 말했던 나에게 다시 말해주고 싶다. 현실을 완전한 밀실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현재와 현재의 나에 대한 불확실이고, 불확실의 토양 위에선 어짜피 불확실한 싹을 틔우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너의 불확실과 불확실의 미래 앞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그저 네가 틔우고 싶어하는 씨앗만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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