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3일 일요일

소년은 시험을, 경쟁을 거부하였다. 친구들과 어른들은 소년을 겁쟁이라고 놀려댔다. 소년은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는 그 쾌감을 느끼면서까지 그 누군가를 진심으로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어른들은 그런 소년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경쟁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잃지 않아, 그 속에서 더 많은 인생의 뜻과 의미를 알아가는 거지. 소년은 말했다. 나는 경쟁을 하면서 한번도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그 누군가가 누구이든 경쟁의 선에 놓이게 되면 나는 그를 미워하게돼요, 미워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미워하게 돼요, 나는 그게 싫어요, 나와 그의 관계가 이상하게 멀어지는거 같아서 싫어요, 나는 내 안에서 고립되기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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